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해후.
어느 가을 날,
빈 들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처럼
가슴 가득 얼싸안은 바람 소리,
못 다한 그리움이
흰 눈 내려 바람을 몰고 오면
잊혀진 사람은 눈꽃처럼 녹아
봄 되면 다시 만나리라.
세월은 어진 순례자,
빗금처럼 가로진 추억은
언제나 새롭고
이별은 서러운 것,
그리운 사람아
전설 같은 해후가 있어
바람 따라 다시 오던 날
흐드러진 꽃마저 다시 피고
별 하나 다시 뜨리라.
세상을 산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이유만큼이나
절실하기에
만남을 예견해 그리움을 키우고
떠남을 알아 이별을 준비 하는 것,
그리운 사람아
추억은 언제나 새롭고
이별은 전설처럼 남는 것…….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37 | 14번째의 표적. | 백성민 | 19637 | 2013.06.30 |
36 | - 오살 할 | 백성민 | 27971 | 2013.05.05 |
35 | 남근제 1 | 백성민 | 26821 | 2013.04.09 |
34 | 남근제 2 | 백성민 | 26080 | 2013.04.09 |
33 | 남근제 3 | 백성민 | 27968 | 2013.04.09 |
32 | 남근제 4 | 백성민 | 16648 | 2013.04.09 |
31 | 물오름 달 | 백성민 | 22034 | 2013.03.31 |
30 | 고물장수 工氏 | 백성민 | 20684 | 2013.03.16 |
29 | 工氏의 일상. | 백성민 | 19691 | 2013.03.10 |
28 | 침묵, | 백성민 | 16179 | 2012.12.16 |
27 | 비트. | 백성민 | 18808 | 2012.12.02 |
26 | 지상에서 건지는 마지막 한 마디 | 백성민 | 24124 | 2012.11.25 |
25 | 공씨의 일상 2 | 백성민 | 16681 | 2012.11.04 |
24 | 꿈꾸는 바다. | 백성민 | 16570 | 2012.09.16 |
23 | 몰락 | 백성민 | 17607 | 2012.08.18 |
22 | 길 2~2 | 백성민 | 21675 | 2012.08.10 |
21 | 길 2-- 1 | 백성민 | 25089 | 2012.08.08 |
» | 헤후 | 백성민 | 17557 | 2012.07.01 |
19 | 오 수 | 백성민 | 26472 | 2012.06.24 |
18 | 人 生 | 백성민 | 25669 | 201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