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169.209) 댓글 0 조회 수 4200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사람아,사랑아-23


사람아.
사랑아.

딱히 할 말은 없어도
이름을 붙일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실핏줄이 터지도록 아픈

사람아.
사랑아.

시린 밤, 저 별처럼 총총한 사연들이
번져서 모양을 잃는구나.

사람아.
사랑아.

어쩌다 뿌린 내 정원에
보이지도 않는 꽃들만 무성하더냐.

암호로 감추어진 하늘에
해독되지 않은 길, 기러기는 어디로 자꾸 가느냐.

사람아.
사랑아.

묻거나 답하지 말자.
만지면 만질수록 선명한 것을, 그냥 나이테라 하자.

사람아.
사랑아.

사람아.
사랑아.

 

*****************************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나이는 얼마나 살아야 하는것인지

때때로 좋은 글을 읽다보면 모든 것에 대해 용서받는 기분이다

문득 오늘도 사람의 가슴이 그립다.


개밥바라기 추천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5 이상의 삶과 죽음....   id: 백성민백성민 4331 2014.06.30
4 수용소 군도의 김수영   id: 백성민백성민 4682 2013.01.26
» 사람아,사랑아-23 / 문춘식   id: 백성민백성민 4200 2012.09.23
2 종(種)의 기원   id: 백성민백성민 9221 2012.07.01
1 이젠 닫을 시간 /이경림   id: 백성민백성민 4876 2012.04.08
Board Pagination ‹ Prev 1 Next ›
/ 1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