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7 23:44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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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이 말이 얼마나 가볍고 치욕스러운가,

한 가정을 살피고 이끄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한 집단을 이끄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나라의 대소사를 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심스러운지 미루어 짐작한다.

 

그러기에 국민은 마음과 뜻을 모아

권한을 위임하고 그 가치를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대들을 민의의 전당에 드나들 수 있는 자격을 준 것이다.

그대들이 가슴 깃에 단 배지는 한 나라를 대신한다는 뜻과 국민을 대신 한다는 뜻이고 커다란 자부심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빛나는 명예이다

 

하지만 어떠냐? 오늘 너희들은 스스로 국민이 준 권한을 땅에 팽개치고 아니

발로 밟아 저 시궁창 속으로 쑤셔 넣지 않았느냐

너희들은 입만 열면 그러지 않았느냐 충실한 종이요 국민의 충북이라고

그래서 말끝마다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의 마음을 대신한다고

 

그러나 지금 행하는 작태들이 무엇을 뜻하느냐

국민의 충복이라 하는 늠름한 위상은 어디가고

어느 놈 손에 들려있는 고기 한 덩이에 눈이 뒤집혀 국민과 나라의 안위는 나 몰라라 팽개치고 어느 구석에 얼굴을 숨기고 있느냐

 

나라가 백척간두에 서 있을 때마다

지키고 이루어 낸 것이 누구더냐 너희 같은 놈들일까?

아니 아니다 콩 한쪽을 나눠 먹으면서도 물 한 모금을 아끼면서도

이 나라의 번영과 미래를 몸을 받치고 회생했던 보통의 사람들이고

너희들의 아비와 어미 조상이었다.

 

이제 너희들은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줄까?

기름진 고기 덩어리와 안락한 잠자리를 남겨 아비의 본분을 다했다 자랑하려나. ! 가소롭고 치욕스럽다.

 

아무리 사나운 개도 기르던 주인은 물지 않는데

어찌 너희 놈들은 명예와 자부심을 준 국민에게 충성을 다하진 못한다 해도

송곳니 갈아 물어뜯느냐

 

대대손손 누려라 치욕스러운 부를

그리하여 누구도 지울 수 없는 역사에 반역자라는 이름으로 남기를...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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